겨울 제주 여행 3박 4일 일정 (feat. 경비 총정리)

제주는 사계절을 다 여행해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언제 가도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5년 전, 봄에 떠난 제주에서는 만발한 유채꽃과 벚꽃을
본 게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이번엔 제주의 겨울을
경험해 보고 너무 좋아서 제가 다녀온
총 3박 4일간의 여정을 남겨보려 합니다.

맨 마지막에는 총 여행 경비도 정리하였으니
끝까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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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제주 공항 - 제주 김만복 김밥 - 무지개 해안도로 - 카페 나모나모 - 칠돈가 - 글로스터 호텔 제주

첫날은 점심시간 넘어 도착해서 빌리카 렌트카를 타고
바로 공항 근처에 있는 제주 김만복 김밥에 갔습니다.
아침에 청주공항에서 빵만 먹었더니
너무 배가 고팠거든요 ㅠㅠ

1일차는 다시 보니
무지개 해안도로를 빼고는 먹기만 했네요 😃😃
자세한 음식 후기는 제가 따로 포스팅을 해두어서
링크만 올리고 넘어갈게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참고 부탁드립니다 😍

제주 김만복 김밥

[뚜벅뚜벅 '여행'] - 제주 3대 김밥, 김만복 김밥| 오징어무침과 먹는 만복이네 김밥, 새우 주먹밥 후기

제주 3대 김밥, 김만복 김밥| 오징어 무침과 먹는 만복이네 김밥, 새우 주먹밥 후기

카페 나모나모

[뚜벅뚜벅 '여행'] - 제주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 근처, 카페 나모나모

제주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 근처, 카페 나모나모

제주 칠돈가 본점

[뚜벅뚜벅 '여행'] - 제주 인생 맛집| 제주 공항 근처 칠돈가 본점 흑돼지 고기

제주 인생 맛집| 제주 공항 근처 칠돈가 본점 흑돼지 고기

글로스터 호텔 제주

글로스터 호텔 제주

1일차 일정은 다 제주 공항 근처로 잡아두어서 숙소도
공항과 가까운 글로스터 호텔 제주로 예약했습니다.
첫날은 분위기 생각 안 하고 깨끗하고 잠만 편히 잘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저렴한 곳을 찾아 예약했는데
건물 크기를 보고 놀랐습니다 🤭

생각보다 너무 좋고 내부도 깔끔해서 이곳으로 예약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대만족이었습니다.
주차장도 엄청 크고 안내해 주시는 분도 따로 계셔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로비

호텔 로비도 굉장히 쾌적하고 깔끔했고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로비에 있던 곰인형이 너무 귀여워서
같이 사진 찍어보고 싶었는데 살짝 민망해서
그냥 곰인형만 찍었습니다 ㅎㅎ..

옆에는 조그마한 카페도 있는데
투숙객 분들께는 할인이 가능했습니다.

호텔 외부로 나오면 이쁜 조명으로 꾸며진
조형물 감상도 할 수 있습니다.
🌹🌷🌹🌷🌹🌷

엄청 화려하게 있는 건 아니었지만 오히려 이런 게
더 소소하게 구경할 맛이 났어요.

덕분에 첫날 숙박 예약을 성공한 것 같아
괜스레 기분이 좋았습니다. ✌️

2일차

자매국수 - 우무 - 귤중옥 - 횟집학개론 - 새별오름

둘째 날은 웨이팅의 연속이었습니다..
자매국수에서 40분을 기다려 점심을 먹고
우무에서 1시간 넘게 또 기다리고..

이 날은 어딜 가도 대기시간이 좀 있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ㅠㅠ

2일차 일정도 따로 포스팅을 해두어서
아래 링크 남길게요!! 😉😉

자매국수

[뚜벅뚜벅 '여행'] - 제주 고기국수 추천 맛집 자매국수 후기 및 웨이팅 꿀팁!!

제주 고기국수 추천 맛집 자매국수 후기 및 웨이팅 꿀팁!!

우무

[뚜벅뚜벅 '여행'] - 우뭇가사리로 만든 푸딩, 제주 우무 한림 본점 후기

우뭇가사리로 만든 푸딩, 제주 우무 한림 본점 후기

귤중옥 펜션 & 횟집학개론

[뚜벅뚜벅 '여행'] - 무료로 귤따기 체험 가능한 제주 귤중옥 펜션(feat. 대방어회 맛집 횟집학개론)

무료로 귤따기 체험 가능한 제주 귤중옥 펜션(feat. 대방어회 맛집 횟집학개론)

새별오름

제주에는 오름이 368개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중에서 제가 방문한 오름은 제주에서
유명한 오름 중 하나인 새별오름!! ⭐️⭐️

이름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
새별오름은 겨울에 가도 억새를 볼 수 있어
그 풍경을 보러 가기 위해 보통 낮에 올라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저는 밤에 새별오름에 갔어요 ㅋㅋ
그 이유는 밤에 가면 별을 볼 수 있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하지만 이 날은 구름이 많고 하루 종일 흐려서
별을 못 볼까 봐 걱정을 했어요 ㅠㅠ
별은 추울수록, 맑을수록, 어두울수록
더 잘 보인다는데 괜히 갔다가 못 보고 오는 건 아닌지..

제가 간 시간이 오후 8시 반 정도여서
별을 보기엔 또 애매한 시간이라
정말 볼 수 있긴 한 건지 의심...

그렇게 합리적인 의심을 하며 도착한
한밤중의 새별오름...
새별오름에 왔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호기롭게 찍었는데 찍고 나서 보니
웬 폐가 체험하러 온 느낌이 들죠..?

이때 정말 무서웠던 게 저는 나름 저희처럼 별을 보러
밤에 오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아~무도 없었어요..

완전 깜깜하고 심지어 오름에 올라갈 생각도
하고 갔는데 하나도 안 보여서
올라갈 생각 전혀 안 들더라구요..

그럼 새별오름에서 별은 보았냐고요~?
결과는..

새별오름의 겨울밤, 별

대성공!!! 😆😆

새별오름 주차장에 오자마자 하늘부터 올려다봤는데
진짜 너무 이쁘게 별이 박혀있더라구요 😍😍

사실 실물이 훨씬 훨씬 더 이쁜데 폰으로 찍으면
다 안 담기더라구요 ㅠㅠ
심지어 카메라도 없어서 '폰으로 별 사진 찍는 법'
검색하고 몇 십장 찍어 간신히 한 장 건졌습니다 🥲

그치만 직접 눈으로 보시는 게 대박 이쁩니다!!!
다음에 갈 땐 미리 카메라 사서 더 이쁘게 찍을 거예요 ㅠ.ㅠ

이번에 새별오름을 밤에 가려고 고집했던 건
예전에 미국 여행 갔을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별을 보고
한국에서도 꼭 별을 보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진짜 무서움을 뚫고 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건 별 사진 찍고 나니깐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더라는..
타이밍도 참 좋았습니다 👍👍

3일차

1100고지 - 모녀분식 - 제주동백수목원 -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 제주 잔잔

셋째 날은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관광지 위주로 돌아다녔습니다.

저는 여행 갈 때 랜드마크는 무조건 보고 와야 해서
항상 일정을 꽉 채웠는데 2일차까지는 여유롭게 짜다가
3일차는 거리상 가고 싶은 곳이 좀 많아서
살짝 분주하게 움직였어요 ㅎㅎ

1100고지

1100고지

1100고지에 가려면 1100도로를 지나가야 하는데
꼭!! 겨울에 눈이 오고 나서 가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눈꽃나무들이 아름답게 펼쳐진 도로를
드라이브할 수 있어요.
눈이 온 다음에 1100도로는 굉장히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저는 제주에 폭설이 오고 한 2주 뒤에 가서
눈꽃나무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대신 1100고지에서 원없이 눈을 볼 수 있었어요~

또 1100고지 상황을 cctv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니
가시기 전에 확인해 보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https://www.jeju.go.kr/tool/halla/cctv.html

한라산 실시간 CCTV

겨울 제주를 실컷 눈으로 담고 올 수 있게 해 준
1100고지의 모습!!

눈이 아직 녹지 않아서 아이들이 신나게
썰매 타고 놀고 있더라구요 ㅎㅎ

1100고지습지 탐방로

1100고지습지는 산책로 코스예요~
무료입장이라 그냥 탐방로길을 따라
가볍게 한 바퀴 돌고 나오시면 됩니다.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눈오리나무 ❄️🐤🌲
한 초등학생 애기가 열심히 눈오리를 만들더니
나무 위에 올려놓고 갔어요.
너무 귀여워서 찍어 보았답니다 ❤


️

주차장은 따로 있지만 금방 다 차서
이렇게 갓길에 세워두고 가셔도 됩니다.

모녀분식

이른 아침을 먹고 너무 배고파서 수목원 근처에
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모녀분식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모녀분식

분식이다 보니 메뉴는 라면과 김밥을 주문했습니다!!
매장은 세 테이블만 있어 좁은 편이라
회전율이 빠르지 않아 웨이팅을 한 30분 정도 했는데
맛은 쏘쏘하니 괜찮았습니다.
정말 간단히 먹기 딱 좋았어요!

제주 동백 수목원

겨울 제주 여행에서
이것만큼은 꼭 보고 싶었던 동백꽃!!

동백꽃은 겨울에 피는 꽃이라 한창 필 때
찍은 사진을 보니 너무 이쁘더라구요!!

예전에 카멜리아힐에 갔을 땐
봄에 가서 동백꽃이 다 떨어지고 없었는데
이번엔 실컷 꽃구경하고 왔어요 ㅎㅎ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안내 해주셨습니다.
입장권은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입니다.

제주 동백수목원

핑크핑크한 동백꽃 🌺🌺🌺

동백꽃은 12월이 절정이라 1월에는 많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해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동백수목원은
아직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어딜 가도 포토존이라 동백나무 사이에 서서 찍으면
인생샷 보장합니다 😋

동백수목원 전망대

이건 전망대에 올라가서 찍은 건데 이렇게 보니
동백나무가 빼곡히 있네요 ㅎㅎ

야자수도 같이 있으니 해외여행 온 것 마냥
이국에 있는 듯한 느낌이 물씬 들어요~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제주에 왔으면 시장 구경을 또 빼놓을 수 없죠~?
숙소에서 먹을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줄이 굉장히 긴 곳을 발견해서
가보았더니 흑돼지 김치말이를 팔고 있었어요!!

너무 맛있어 보여서 저희도 망설임 없이
바로 줄 서서 사 먹었답니다 ^^

미리 초벌로 만들어 놓으신 다음에 주문을 하면
이렇게 불로 구워 주세요~

저희는 고등어회도 사기로 해서
하나만 사서 맛만 보았습니다.

흑돼지 김치말이 9,000

진짜 맛있었던 흑돼지 김치말이

포장 후, 맞은편 의자에 앉아 먹었는데
왜 줄이 길었는지 이해가 가는 맛..!이었습니다.

김치와 흑돼지의 조화가 정말 잘 어우러졌고
소스가 달달해서 단짠단짠 조합이 진짜 좋았습니다!!

천혜향 주스도 사서 같이 먹었는데
매콤할 때 한 입 먹어주면 완전 굿굿 👍👍

제주 잔잔

[뚜벅뚜벅 '여행'] - 제주 서귀포 감성 숙소 추천| 분위기와 조식까지 완벽한 제주 잔잔

제주 서귀포 감성 숙소 추천| 분위기와 조식까지 완벽한 제주 잔잔

4일차

제주 은희네 해장국 - 제주 공항

4일차는 아점으로 은희네 해장국을 먹고
다시 제주 공항으로 돌아갔습니다.

일정을 하나 더 추가할까 했는데 그러기엔 살짝 시간이
애매해서 은희네 해장국으로 만족했습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뚜벅뚜벅 '여행'] - 제주 맛집| 너무 맛있어서 재방문한 제주 은희네 해장국 본점

제주 맛집| 너무 맛있어서 재방문한 제주 은희네 해장국 본점

3박 4일간의 알찬 제주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현생으로 돌아와 짐을 풀면서
올레시장 기념품 샵에서 산
한라산과 소주잔을 언박싱했습니다.

제주 기념품

구성은 미니 한라산, 병따개, 소주잔 2개가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비싸지 않고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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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박 4일 일정 총 경비

총경비를 정리해보니
2인 기준 120만원 정도가 들었네요.

1인 당 60만원 정도 소요된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이 정도면 나름 괜찮게 다녀온 것 같아요 ㅎㅎ

3박 4일 일정을 모두 정리하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약 3주 동안 제주 맛집을 포스팅하고
이제 마지막으로 일정을 총정리하는 시간으로
제주 여행 포스팅은 오늘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동안 제주 여행 포스팅을 관심 있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
조만간 또 다른 여행 포스팅 들고 오겠습니다!! 😄😄